방심할 수 없는 고통 원형탈모, 그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발견 시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다들 좋은 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지만 아직 저녁에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에 건강 유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날씨, 미세먼지 등 외부로부터 오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지만
그 외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 스스로 관리를 하지 않아 오는 질병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원인도 모른 채 몸 내부에서부터 서서히 오는 질환이 있다면 그 자체로 큰 고민이 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조용히 다가오는 질환, 원형탈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원형탈모증은 몸의 일부 혹은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컫는 말입니다.
속되게 '머리에 땜빵이 생겼다'라고 부르던 말이 바로 이 원형탈모증입니다.
원형탈모는 전체 인구의 2%가량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개 하나에서 두개정도의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여러 개가 발생하거나 전신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형탈모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판명된 것은 없으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자가면역, 유전,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자가면역
우선 가장 큰 요인으로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우리의 몸은 외부에서 적이 침입 했을 때 이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를 생성합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이 생길 경우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있던 것을 외부의 적으로 간주하여 이를 공격하게 됩니다. 원형탈모는 이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이며 몸 속의 항체가 모낭을 적으로 간주하여 공격하고 이로 인해 모발이 자라지 못하거나 빠져버리는 결과를 낳게됩니다.
2) 유전
원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원형 탈모 환자 중 20~30%는 가족력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았을 때 유전으로 발생 할 수 있다고 짐작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원형탈모를 유발시키는 명확한 유전적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 환경적 요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원형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 아직 정확히 판명된 내용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 경우나 많은 스트레스가 급격히 올 경우 원형탈모에 약간 관련이 있을 수는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원형탈모가 발생하기 직전 6개월 이내에 받은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이 원형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원형탈모 환자의 약 20% 내외의 환자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었고 그 외에도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나 신경물질의 이상이 생기는 등이 원형탈모와 관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위 내용들을 종합하여 보았을 때 어떠한 이유로 몸 안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모발을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모발이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합니다.
원형 탈모는 주로 임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어느 한 부위만 동그랗게 머리카락이 비어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간혹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원형 탈모는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반되는 질환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의 혈액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가 한 개에서 두 개 정도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한 특징이고 탈모가 발생한 부분은 두피가 빛나거나 약간 붉은끼를 띄기도 합니다. 부러진 모발들이 보이기도 하며 두피의 어느 부분이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 전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전신의 털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형탈모는 탈모의 범위와 모양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1) 단발성 원형 탈모 : 한 개의 탈모반을 갖는 경우
2) 다발성 원형 탈모 : 여러 개의 탈모반을 갖는 경우
3) 사행성 원형 탈모 :
앞머리 선에서 귀와 머리 뒷부분까지 머리 선을 따라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 사행성 원형 탈모라고 합니다.
마치 뱀이 타고 올라가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3) 전두탈모 : 머리 전체에서 빠지는 경우
4) 전신탈모 : 몸 전체에서 털이 빠지는 경우
원형탈모의 치료는 하나에서 두 개정도의 탈모반은 자연치유 되는 경우도 있고 스테로이드제를 두피에 주사하거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2~4주 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하다보면 수개월 내로 치료됩니다.
하지만 모발이 탈락된 부위가 많거나 크기가 클 경우 치료하는 기간이나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실 원형탈모가 심해지지 않는 한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용실을 방문할 경우 미용사가 원형탈모를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는데 만일 가족 중에 원형탈모의 이력이 있거나 원형탈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평소에 가족이나 지인에게 한번씩 확인을 요청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원형 탈모는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매우 쉬운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발견 즉시 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엔 탈모, 원형 탈모와 관련하여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피부과도 있다고 하니 한번쯤 찾아보신 후 방문하시면 더 좋은 상담과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형 탈모는 건강에 큰 이상을 주거나 고통을 주진 않지만 일상 생활을 함에 있어 매우 큰 스트레스입니다.
크기가 작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위일 경우에는 숨기기 쉽지만 크기가 크거나 범위가 넒은 경우 바람만 불어도 가리느라 온 신경을 머리에 쏟게 됩니다. 이 경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최대한 마음을 편히 가지고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원형탈모는 누구나 올 수 있고 본인이 잘못해서 생긴 질환도 아니니 당당해지시길 바랍니다.
원형탈모증은 비교적 흔한 탈모 질환입니다.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질환입니다. 원형의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며, 두발이나 우리 몸의 모든 털을 침범할 수 있는 비흉터성 자가면역성 탈모 질환입니다. 원형 탈모는 그 침범 정도나 모양에 따라 구분됩니다. 두발전부가 빠진 경우를 전두 탈모증, 전신의 털이 다 빠진 경우 전신 탈모증이라 부릅니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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