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발 강남 역병의 정체, 새로운 감염병의 시작?

클럽 발 강남 역병의 정체, 새로운 감염병의 시작?

코로나가 잠잠해졌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신종 바이러스가 나오네 마네 하는 이야기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소식만 들려와도 모자랄 판국에, 최근 SNS를 통해 고열, 기침, 가래를 동반하며 심지어 피를 토하는 증상까지 있었다는 '강남 역병'이라는 감염병에 대한 소식이 퍼져나가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불리우고 있는 '강남 역병'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과연 코로나와는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남 역병

강남 역병?

최근 1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클럽을 다녀온 후 고열, 기침, 가래 등 감기증상이 나타났다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잇따라 퍼져나갔습니다. 대체로 심한 몸살기와 인후통, 근육통, 기침과 가래, 열이 심하게 나는 극심한 감기증상이 나타났다고 하고 병원을 방문해도 호전되지 않고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아봤지만 계속 음성 판정만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래와 함께 피를 토하는 객혈을 했다는 사례와 회복 후에도 지속적인 기침 또는 폐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등 후유증이 남았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공통적으로 강남지역 클럽을 다녀온 후 이런 증상이 나왔다는 글들 때문에 '강남 역병'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관할 구청인 서초구청과 함께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

현재 '강남 역병'의 정체로 가장 유력하다 거론되는 것은 '레지오넬라증'이라는 질환입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며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대형건물(병원, 호텔, 빌딩, 공장 등)이며, 여름철 고온과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레지오넬라 폐렴(폐렴형)과 폰티악 열(독감형)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감염경로

레지오넬라균은 수돗물이나 증류수 내에서 수 개월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온수기, 에어컨의 냉각탑, 가습기, 온천, 분수 등에 존재하며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이 아주 작은 물 분무 입자의 비말,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졌을 때 이를 사람이 들이마시면 호흡기를 통해 균이 침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을 통한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증상

증상

우선 폐렴형의 경우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 다양한 감기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병 후 3일 정도 후 가슴 엑스레이 검사 시 이상증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 증상이 지속적으로 진행 된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치사율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나 입원할 정도의 증상을 지닌 사람은 40~80%정도로 위험하다고 합니다.

폐렴형이 주로 발생하는 사람은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하니 본인이 해당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독감형의 경우엔 폐렴형과 동일한 증상을 동반하나 폐렴이 발생하지 않고 사망사례가 보고된 적도 없다고 합니다.

보통 2~5일간 지속되며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객혈을 했다는 사례는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합니다.

레지오넬라증은 기도의 상부에서 감염이 일어나는데 객혈이 나왔다는 것은 기도 하부 깊숙한 곳까지 염증이 있다는 뜻이고 고령층이 아닌 젊은층의 사람이 객혈을 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일부에선 객혈을 한 이유가 결핵때문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지만 결핵으로 인한 객혈은 하루 이틀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남역병, 레지오넬라증이 퍼진 이유

강남역병, 레지오넬라증이 퍼진 이유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의 전파가 아닌 한 공간안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환경감염병입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강남 역병'의 정체는 레지오넬라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자체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지오넬라증이 맞다면 클럽 내 환경적인 부분의 관리가 미흡하단 뜻이므로 지자체와 환경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하며 어떠한 감염병이든 밀폐된 공간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나 춤을 추다보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은 환경위생 관리가 중요

레지오넬라증이 감염된 원인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는 클럽 내부 에어컨 등 냉방시설의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서초구청 측은 클럽 냉방시설 위생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감염병포털|모든감염병|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 - 서초구 보건소

 

코로나, 레지오넬라증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려면..

'강남 역병'이 돌면서 량현량하 출신의 가수 량하는 SNS를 통해 본인 또한 '강남 역병'에 걸렸다 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량하의 경우 클럽도 다니지 않았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걸렸다, 코로나보다도 더 아팠고 왜 걸렸는지 모르겠다 말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과 사람간의 전파가 이루어지지 않는데도 어디선가 걸리는 것을 보면 참 무섭습니다.

지속적으로 감염병 관련 뉴스에 불안한 요즘, 우리가 가장 먼저 행해야 할 일은 마스크 착용 아닐까 싶습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이기에 덴탈이나 KFAD 마스크, 또는 면, 천마스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스크들은 감염병으로부터 소중한 내 가족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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