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직장, 여행지 어디를 다니든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어하는 커피인들을 위한 커피지도
요즘 간단히 검색만 해도 인기 핫플이나 예쁜 카페 추천 같은 게시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가보면 정말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테리어나 디저트엔 공을 들이지만 커피는 신경쓰지 않는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우린 정말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잖아요?
저도 이곳저곳 어디를 가든 그 지역의 카페를 무조건 들리고 오는 편입니다. 네이버 지도를 켜고 그 지역 카페를 검색해보고 차근차근 둘러보며 선택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정말 맛있게 잘하는 카페를 찾으면 마치 보물을 찾은 듯 기뻐하며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는 경우 찾느라 시간만 보내다 돌아오는 경우도 허다했고, 그러다 들었던 생각이 '맛있다고 소문난 카페만 모아둔 지도가 있으면 좋겠다.' 였고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카페의 다른 요소들은 배제하고 극단적으로 커피만을 위한 지도를 만들어가 볼 생각이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지도에 들어가 있지 않은 커피 맛집을 아시는 경우 댓글로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부산은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WBC)에서 챔피언을 따낸 전주연 바리스타를 배출한 모모스커피도 부산에 있고, 국내 커피 물류 92%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기도 합니다. 여러 영향과 부산의 지원으로 부산에는 점점 더 많은 카페들이 생기고 있고 실력있는 바리스타와 로스터들이 몰리고 있기에 카페투어를 계획할 때 빠질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첫번째로 부산의 간판 카페가 된 모모스 커피입니다.
모모스 커피는 2019년에 개최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바리스타를 배출해 낸 카페이며 2021년 개최된 월드 컵 테이터스 챔피언에 오른 추경하 바리스타까지 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카페이자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입니다.
부산 영도에 위치한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는 모모스 커피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창고, 로스팅, 패키징, 연구실 등이 마련되어있고 모모스커피의 역사를 몸소 느껴볼 수 있는 도슨트 가이드도 운영하고 있으니 방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트레져스는 2016년 오픈 후 2019년 장소를 옮겨 재오픈하며 수많은 스페셜티를 제공하고 있는 스페셜티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트레져스는 알게된 후 부산에 가게되면 꼭 들려봐야겠다 싶어 저장해두었다가 카페쇼에 참가한단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방문했던 곳입니다. 비록 매장이 아닌 부스에서 접하긴 했지만 커피맛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장님 가둬놓고 커피만 볶고 내리게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트레져스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원두를 소개하고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Specialty"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함께 호흡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 코스피어입니다. 2022년 오픈한 얼마 안된 카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좋은 카페입니다.
다양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여 소개하고 있고 2023년 블루리본서베이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Clean Cup, Balance, Sweetness를 기준으로 커피를 평가하는 히떼입니다.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방문하면 종종 원두를 사오는 편입니다. 카페에서 마신 커피를 집에서도 내려먹으면 그 순간과 공간의 좋은 기억을 다시금 추억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맛있고 재밌는 원두도 사오긴 하지만 먹는 내내 편안했던 경우 원두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맛이 있어도 사오지 않는 경우는 너무나도 맛이 강했던 커피였습니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이 원두를 매일 먹진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커피들은 한 잔으로 그칠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히떼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밸런스와 클린컵, 그리고 달달한 여운이 남는 커피는 절대 질릴 수 없으니 말이죠. 커피 한 잔으로 잠깐 여행을 떠난 듯한 편안함을 선사해줄 커피, 히떼를 즐기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전포 커피 맛집으로 소문난 리크커피빌라 입니다. 리크커피빌라는 스페셜티 생두를 로스팅하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로스팅룸은 따로 로스팅 공장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카페의 야외자리는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리크커피빌라는 매우 적합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든 디저트와 매력적인 커피의 환상적인 조합, 특유의 감성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리크커피빌라!
다음에 가게되면 판매중인 빨미까레에 커피 한잔 하고 싶네요.
이번에도 전포동에 위치해 있는 커마카세 로스터리 주마등 입니다.
이전부터도 알게 모르게 있긴 했지만 연남의 펠른이 방송에 나온 뒤로 커피 오마카세를 하는 집이 계속 늘고있습니다. 메뉴 이름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커피 코스나 커마카세라고 부르더군요. 커마카세를 하는 집을 몇 군데 다녀봤는데, 정말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지금 소개드릴 주마등도 '가배 수라' 라는 이름으로 커피 테이스팅 코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일주일만 진행하며 평일엔 그냥 방문해도 괜찮지만 주말엔 예약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에스프레소 메뉴와 드립 커피를 통해 손님에게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메뉴인 라임 로마노가 굉장히 평이 좋습니다! 에스프레소에 라임이나 레몬 등 시트러스계열을 넣은 메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궁금해서 먹어보는 편인데, 가끔 커피와 조화가 이루어지지않아 시고 쓰고 떫은 맛만 나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하는 곳은 커피와 시트러스의 균형이 잘 맞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주마등의 라임 로마노 드신 분들은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가게된다면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귀여운 로고가 인상깊은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입니다.
올해로 오픈 5주년을 맞은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는 스페셜티 커피를 주력으로 판매중인 로스터리이며 특이하게도 먼슬리밀이라는 달마다 하나의 식사메뉴를 선보이는 카페입니다.
뛰어난 맛의 다양한 원두를 소개하는 것도 모자라 친절함과 아늑함, 그리고 최고의 플리로 무장한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를 감히 누가 거부할 수나 있을까요.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좋겠어요. 이런 카페가 가까이 있다니..
이렇게 부산의 7가지 특색있는 카페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위에 소개한 카페들이 부산 TOP 7 카페다! 하는게 아닙니다. 정말 열정있고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는 무수히 많고 모두 한잔의 커피로 즐거움과 여유, 위로를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어디가 제일 맛있고 어디가 최고다라고 감히 평가할 수 없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다양하고 좋은 카페들을 추천할 수 있도록 많이 다녀보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를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이 말 한번 써보고 싶었거든요.
그럼, enjoy your lazy moment with good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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